아람뜨레에는 두가지 종류의 스콘이 있다. 하나는 계피호두스콘, 하나는 건포도스콘이다.
비주얼상으로는 노릇노릇한것이 건포도스콘이 먹음직스럽다. 아무래도 구울 때 계란물을 덧바른 듯싶다. 그러나 난 건포도보단 호두가 좋아 호두스콘을 시켰다. 커피는 먹진 않지만 제일 싸길래..... 한잔 추가했다. 여기에 내 두가지 실수가 있었으니...
하나는 계피호두스콘. 난 이게 계피맛나는 스콘인지 모르고 호두얘기만 듣고 주문했는데 한입 넣자마자 부드럽게 계피맛이 확 퍼졌다. 아...계피가 이렇게 아름다운 향신료였다니. 난 어릴적부터 계피빵을 좋아하지 않았다. 강한 향이 싫어서였다. 그러나 최근들어 계피가 든 음식들을 먹으면서 그 맛의 풍부함을 다시금 깨달았다. 계피스콘은 진리다. 다신 별다방의 체다스콘에 눈을 돌리지 않으리(어차피 안먹은지도 오래되었지만)
두번째는 내가 시킨 것이 아메리카노가 아닌 에스프레소였던 것. 거기따 얼음까지 넣어달랬더니 커피를 저따구로 내놨다 ㅋㅋ 컵이 매우 긴데 그중 한 오분의 이만 커피로 채워져있다. 받고는 당황했다. 아메리카노도 나에겐 매우 쓴데 어쩌자고 에스프레소를... 얼음을 잔뜩 녹여 아메리카노로 먹었다. 그래도 고소하고 달달한 스콘과는 정말 잘 어울린다.
여기저기 박힌 호두의 고소함이 예술임
엄마가 아니었음 못먹었을 브라우니.ㅎㅎ 뚜레주르 리얼 브라우니이후로 참 맛나고 찐한 브라우니다. 나중에 와서 꼭 사먹어봐야지 소심소심중이었는데 엄마가 내 맘을 읽고 시켜줬다 ㅎㅎㅎ 요즘 단게 왜이리 땡기지. 특히 초콜렛이 수시로 떠올라서 괴롭다.
아람뜨레 넘 좋아. 다른 카페보단 좀 덜 비싸기도 하고. 사람도 덜 북적거리고. 거리두 가깝고. 옆에 도서관도 있고!